"한진家에 비밀방 있다"...관세청, 또 대대적 압수수색 / YTN

YTN news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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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밀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집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등 5곳을 동시에 압수 수색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조현민 씨 자택에 별도의 비밀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이 조현민 씨가 살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두 번째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조현민 씨 자택에 지난번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비밀방'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 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그리고 한진 서울 국제물류지점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인천 세관은 앞서 지난달 21일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씨의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을 뒤진 데 이어, 이틀 뒤 본사 전자센터 등 3곳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세관의 이번 압수수색은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씨와 조현민 씨의 밀수·탈세 혐의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한진일가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 과정에서 조 회장의 카드 사용액이 0원으로 나타나면서, 세관 조사는 일단 이명희, 조현아, 조현민 씨 등 세 모녀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세 모녀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힐 바 있습니다.

현재 관세청이 개설한 제보방과 대한항공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는 한진 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위장해 들여왔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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