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늘 오전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전무는 광고 대행사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경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전부터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전 전무는 이른바 '물벼락 갑질' 이후,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지 보름 만에 소환됐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전 전무는 검은 정장 차림에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조 전 전무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조 전 전무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민 / 대한항공 전 전무 :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 뿌린 것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당시 혐의 부인하고 밀쳤다고만 했는데 그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겁니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명희 이사장 갑질 행각 보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총수일가 사퇴론까지 제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재 조 전 전무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혐의입니다.
물을 뿌린 행위도 폭행으로 볼 수 있고, 폭언 등으로 회의가 중단된 건 광고대행사에 대한 업무 방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경찰 조사의 핵심은 특수 폭행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지 여부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회의 당시 녹취 파일에 유리컵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만큼,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조 전 전무가 실제로 회의 참석자에게 유리컵을 던졌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변호사가 조사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지만, 조 전 전무는 본인이 여러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확인할 내용이 많아 조사는 자정 전후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뒤늦게 갑질 의혹이 불거진 조 전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곧 경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여러 건의 피해 진술을 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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