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구 축제,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 때마다 전국의 축구장을 누비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축구 한류 스타가 있다고 하는데요.
홍우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발끝에서 머리로, 자석처럼 붙어다니는 축구공.
신체 전 부위로 묘기를 부리는 '프리스타일 축구'입니다.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와 개인기 대결을 벌였던, 묘기의 달인 우희용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이 월드컵 전도사로 다시 나섰습니다.
호나우지뉴가 사인을 받을 정도로 해외에서 더 이름이 알려진 우 회장.
[우희용 /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
"그 선수도 축구공을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존중심, 그래서 사인을 저에게 와서 정중하게 받는 모습이 전 세계에 나갔던 거죠."
1988년 서울올림픽 축구 결승전에서 깜짝 공연을 펼친 후 프리스타일 축구 전파에 바친 세월이 30년입니다.
1989년에는 무려 5시간 6분 30초 동안 헤딩을 해 기네스북에도 올랐습니다.
이제 우리 나이로 55살. 아직 실력과 열정은 그대로입니다.
오는 10월엔 서울에서 최강자들을 초청해 세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우희용 /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
"반드시 20년 안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만들어내서 꽃을 피워내는 게 제 인생 최대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 묘기에 관해서는 한국이 종주국임을 세계에 각인시킨 프리스타일 축구 전설의 인생 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이능희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