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동당 전원 회의에서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이 벼락 승진을 했습니다.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두고, 임종석 비서실장과 격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옆에서 그림자 수행하는 인물이 바로. 김창선입니다.
김여정 방남 때도 이름을 숨기고 들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을 뒤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김창선은 김여정의 가정교사이자 서기실장 자리를 김여정에게 물려준 뒤에도 모든 걸 챙기고 있는 김씨 일가의 집사입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창선은 근 25년 동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위원장 서기실에서 근무하면서 백두혈통 집사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온…."
김창선은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실무회담에도 북측 수석대표로 나올 만큼 김정은의 신임이 두텁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당 직책이 없던 김창선이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단숨에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 됐습니다.
남북 회담 선봉에 섰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평창 올림픽 때 내려왔던 김일국 체육상이 겨우 후보위원에 들어간 것과 비교하면 김창선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측 임종석 비서실장과 격을 맞추기 위해 김창선을 고속 승진시켰단 분석도 나옵니다.
김창선은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수행원으로 함께 내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