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아동이 있는 집에 매달 10만 원씩 주기로 한 아동수당이 올해 9월부터 지급됩니다.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 중 95% 정도가 해당된다는데요.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도 있지만 저소득층 위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정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동 수당 10만 원 지급 기준은 전체 2인 가구 이상 가운데 경제적 수준 90% 이하입니다.
만 6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만 따지면 95.3%가 수급 대상입니다.
기본 재산 없이 소득만 있으면 3인 가구는 월소득 1170만 원 이하여야 해당됩니다.
재산이 3억 원 있을 경우엔 월 소득이 858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2012년 10월 이후 출생한 아동이 대상입니다.
양육비가 부담인 부모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김미진 / 광주 광산구]
"아이들에게 엄마가 제공해주는 여러 가지 생활의 수준이 높아지겠죠."
그러나 과연 월 10만 원을 더 받는다고 해서 아이를 더 낳겠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이지연 / 광주 북구]
"이것 때문에 둘째를 낳고 싶다거나 그런 느낌으로 와 닿는 혜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윤세영 / 서울 성북구]
"애 한 명 키우는 데 돈 많이 드는데 한 달에 10만 원씩이라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고."
올해는 9~12월 사이 아동수당 예산으로 95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보다 세 배 많은 2조8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조세권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