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관련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자신들이 투자할 업체가 입찰한 서울시 관급공사의 사업자 선정결과를
공식 발표 전에 알고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코링크는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인데, 어떤 경로로 1500억 원대 공공사업을 누가 따낼 지 알았던 걸까요?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지하철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깔겠다며 사업자 선정에 나선 건 지난 2016년 1월이었습니다.
1년 8개월 뒤 사업비 규모가 1500억 원인 이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건 중소기업들이 모인 A 컨소시엄이었습니다.
그런데 A 컨소시엄은 서울시의 사업자 선정 결과를 공식 통보받기 이틀 전, 코링크 관계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A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곧 공문이 올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문이 왜 안 왔어."
"오늘, 내일 중 (공문) 갈 것 같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
컨소시엄 관계자가 정보 출처를 물어도 코링크 관계자는 말을 돌립니다.
"(어디다가?)"
"서울시 어디 누군가에게 문의를 했겠지."
"(누가 그래?)"
"많은 것을 알려고 하지 마라."
컨소시엄의 투자 유치와 자문을 맡고 있다곤 하지만, 사모펀드 운영사인 코링크PE가 서울시의 관급공사 선정 결과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 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당시는 조국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코링크는 A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3개월 뒤 컨소시엄 측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 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는 총괄대표 직함으로 활동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