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엔진 폭발로 1명 사망..."승객 빨려 나갈 뻔" / YTN

YTN news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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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40여 명을 태운 미국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승객은 엔진 파편이 튀어 창문이 깨지면서 크게 다쳤고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갈 뻔하기도 했으나 비상 착륙 뒤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을 출발해 댈러스로 향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 여객기의 내부 모습입니다.

승객들 머리 위로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이러 저리 흔들립니다.

비행 중 왼쪽 날개의 엔진이 폭발했고, 파편이 튀면서 창문이 깨져, 기내 기압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일부는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 가족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14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여객기는 뉴욕 근처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승객 7명이 다친 가운데, 깨진 창문 쪽에 앉아 있다, 중상을 입은 여성 승객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그녀는 한때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갈뻔하다 주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으나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로버트 섬왈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회장 :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기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에도 하와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엔진 덮개가 부서진 채로 날아가다 가까스로 비상착륙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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