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하면 손해'...물가 반영 실질금리 6년 만에 마이너스 / YTN

YTN news 201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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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에 저축한 사람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금리가 6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6%였습니다.

은행들의 저축성 수신금리로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입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1.9% 였습니다.

그 결과, 예금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34%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201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건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손해를 본다는 뜻입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면 돈이 이동하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화할 경우 가계 저축률이 떨어지고 실물경기가 좋지 않다는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또 퇴직자 등 이자로 생활하는 노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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