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한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방위 외교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한반도에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비동맹국의 지지와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계최대의 전쟁위험을 안고 있어서 한반도에 쏠리던 국제사회의 불안과 우려의 시선이 지지와 환영의 박수갈채로 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서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며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수도 인정 사태를 거론하며 중동에서 정의가 유린됐다고 지적하면서도 미국을 거명하지 않는 등 발언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각료회의 중 따로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면담하고, 이란 등의 외교 장관과도 잇달아 회담을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외무상 일행은 9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북러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중국통'으로 꼽히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어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중 정상회담 당시 합의된 양국 관계 개선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한 화해 분위기 속에서 북한의 외교적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으려는 북한의 행보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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