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3박 5일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을 훌쩍 넘겨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죠. 함께 손을 잡고 부른 노래가 앞으로 남북관계를 이어갈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 예술단의 3박 5일간에 걸친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가 됐는데 어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만 2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북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됐는데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칠 만큼 감동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난번에 동평양대극장 공연은 점잖은 공연이었고 남측 단독 공연이었고 어제 공연은 남북이 그야말로 1만 2000석, 엄청난 그런 공간이죠. 그 체육관에서 온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공연을 한. 그러니까 남북이 그야말로 하나되는 공연, 그 과정에서 정말 남과 북이 어우러지면서 남이 아니고 북이 아닌 우리는 하나 이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기립박수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엄청난 그런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저도 그 장면을 봤는데 특히 가수 강산에 씨가 라구요라는 노래를 부른 뒤에 돌아가신 실향민인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리면서 관객석에 평양시민들, 북측 관객들하고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좀 감정이 복받치더라고요.
[인터뷰]
강산에의 라구요 그 노래 자체가 이산가족을 그린 노래입니다. 또 북측에도 이산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측으로 내려온 가족들도 있을 것이고. 과거에는 북측에서는 남측으로 내려온 가족들에 대해서 겉으로 거의 표시를 못하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가 있기는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그런 그야말로 두만강 푸른 물에 이렇게 시작하거든요, 그 노래가. 북측의 주민들은 굉장히 거기에서 자신들의 삶의 모습이랄지 또는 자신들의 과거의 역사에 대한 부분, 또 한민족으로서 고통을 받았던 그런 이산가족의 한 이런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그런 노래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가슴이 뻥뚫리는 노래죠. 그런 측면에서는 좋은 노래를 강산에 씨가 잘 불렀다. 그리고 그것이 북한 주민들을 움직이는 그런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런 점에서 상당히 저도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북측에서도 남한에 가족이 있는 사람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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