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양상이 확 바뀌었습니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인지도가 더 높은 같은 당 박원순 서울시장을 줄곧 공격해 왔습니다.
하지만 방향을 바꿔 '안철수 때리기'로 돌아섰습니다.
그 속내를,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5일)]
"박원순 시장이 올해 초 하늘로 날려버린 150억 원…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5일)]
"박 시장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피로도가 그만큼 높다."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했던 박영선· 우상호 의원의 칼끝이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일)]
"이명박 정부 시절에 포스코 이사를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한 명확한 이야기를 좀 할 필요는 있지 않나…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새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안 위원장 측은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가 뛴다"며 "민주당 군소후보들은 경선이나 통과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우상호 의원이 반격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바른미래당 후보가 군소후보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서 박영선· 우상호 의원 모두 '안철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7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안 위원장에게 관심이 쏠릴수록 박 시장에게는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한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