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 시사평론가, 김태현 / 변호사
조금 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제70주년 4. 3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죠.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후 12년 만입니다. 자세한 얘기,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얘기를 나누기 전에 추념식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 내용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주의 봄을 알리고 싶습니다. 비극은 길었고,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픔은 깊었지만 유채꽃처럼 만발하게 제주의 봄은 피어날 것입니다. 70년 전 이곳 제주에서무고한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습니다. 이념이란 것을 알지 못해도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도 없이 함께 행복할 수 있었던 죄 없는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학살을 당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우리 스스로도 4.3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생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제주 4.3 사건은 5.18 민주화 운동이나 4.19혁명보다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기도 하는데 어떤 사건이었고 왜 이 사건만 사건이라고 칭하는지 이 부분까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워낙 길었고 복잡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이게 민주화 운동은 아닙니다. 훨씬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해방 직후에 벌어진 혼란의 역사인데요. 4.3 사건 이렇게만 부르고 있죠, 제주 4. 3. 47년 3. 1절에 일이 터집니다. 그런데 45년에 해방되고 나서 제주 도민들이 미군정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이게 정치적인 이유라기보다 일제 때 부역했던 경찰들이 군정 경찰이 됐어요.
친일파들이 다시 돌아온 거죠.
[인터뷰]
친일파들이 공권력을 행사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민심이 안 좋았죠. 그러다 47년 3월 1일에 기마 경찰에 의해서 3.1절 행사를 구경하던 어린이가 밟혀서 다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주민들이 화가 나서 돌멩이를 던졌는데 폭동이다라고 판단하고 경찰들이 발포해서 6명이 사망합니다.
이때부터 1년간 민심이 소용돌이치다가 48년 4월 3일 새벽에 이번에는 무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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