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농장에서 2년 만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구제역은 A형인데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돼지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은 A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돼지 구제역 A형이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6년 3월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이후 2년 만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돼지의 O형만을 백신으로 접종하고 있었는데 이번 A형이 발견되면서 0+A형으로 백신 접종 전환이 필요해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종적으로 A형이 결정될 경우 전국적으로 필요 물량이 2,500만 마리 분인데 현재 영국을 비롯해 러시아, 아르헨티나 측과 접촉해 필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는 6개 동에서 돼지 917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젖을 뗀 새끼돼지에서 발굽 탈락 증상이 확인됐습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와 주변 3km 이내 모든 돼지 농가의 돼지를 매몰 처분했고, 현재 O+A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소에 대해서는 현장 가축방역관의 판단에 따라 필요할 경우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낮 12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축산농가와 도축장,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전국돼지 농가에 대해서는 다음 달 2일까지 농가와 농가의 돼지 이동이 제한됩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이 백신 미접종으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위기경보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농가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출입 차량과 외부인에 대한 출입통제, 그리고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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