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위급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철통 보안에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남북한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 논의에서 중국이 소외되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 우려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방중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로 베이징을 찾으면서 인민대회당과 조어대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
이곳에는 주중북한대사관 차량이 집중됐습니다.
북한 방중단에 최고위층이 있음이 분명케 하는 대목입니다.
이 최고위층이 김일성 방중 당시 항상 머물렀던 조어대 18호실에서 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이 일대 철통 보안에 나서면서 언론 통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어떤 관련 보도도 하지 않고 있고 중국 외교부는 북한 고위급 인사 방중설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유엔 안보리 제재 동참 등 북한과 거리를 둬온 중국이 이처럼 북한 방중단에 최상급 의전과 철통 보안을 펴는 의도에 대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논의에 소외되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 우려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 입장에서는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가 풀려나가는 것이 나쁘지는 않은데 다만 거기에서 지금 중국이 전혀 행위자로서 행동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따라서 이번 북한 고위인사와의 접촉을 통해 북미대화 과정과 이후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북한 안전보장 프로세스에 직접 가담하고자 역할 확대에 나선 것 아니겠냐는 관측입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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