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대화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는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야당은 일제히 우리나라가 배제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대북 접촉 역시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미 간 직접 접촉 사실을 공개하자 국내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건 우리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가 북·미 간 대화를 사전에 알았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도 한국이 배제된 북·미 협상에 대해 우려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며, 보다 긴밀한 한미 공조와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미 관계가 빠르게 전개되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가 관람객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냐며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외교·안보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공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대북 접촉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미 간, 남북 간 등의 양자 대화나 다자 대화 등 여러 대화 채널이 함께 추진될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미 동맹이 굳건한 상태에서는 북·미 간 대화 채널이 있는 건 바람직하다며, '코리아 패싱'을 말하는 야당의 비판이 오히려 한미 동맹을 흔든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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