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각 정당의 구도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더불어민주당에선 결선투표 도입이 막판 변수가 되는 분위기고,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인재 영입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의 3파전으로 정리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야당을 압도하는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거 준비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현역 의원에게 감점을 준다는 방침에 따라, 경쟁 구도에서 불리해진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를 요구하는 건 변수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특정 지역에만 도입돼선 안 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복당이 좌절된 뒤 무소속 행보를 이어가는 정봉주 전 의원 역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후보 찾기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홍정욱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심혈을 기울였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까지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자유한국당은 조만간 전략공천을 발표할 인물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21일, YTN 라디오) : 국민이 보는 척도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저희로서는 많은 공을 들이고 훌륭한 인격을 들인 분입니다. (언론에 언급됐던 분인가요?) 언급됐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후보에도 내정됐던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부에선 홍준표 대표의 독선적인 당 운영 때문에 인재 영입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내우외환에 처한 모습입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등판이 유력해 보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입장 발표는 피하고 있지만,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난 19일) : 인재 영입의 결과를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당 전체로도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저는 당분간 인재 영입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낮은 지지율로 유력 인사 영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체 선거 판세를 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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