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오늘 뉴스터치는 훔친 자동차로 300km 넘게 무면허 운전을 한 간 큰 10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제 낮 인천 남동구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이 흰색 승용차를 뒤쫓습니다.
그러자 이 승용차 중앙선까지 넘으며 도주하는데요. 결국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는데요. 골목길에 막히자 승용차 운전자들은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놀랍게도 차에는 18살 A군 등 10대 청소년 4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당연히 면허도 없었습니다
[경찰관계자]
"중학교 2~3학년이 차를 타고 간다고 신고가 들어온 거예요. 차를 발견하고 추격한 거죠. 절도생활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에요."
이들은 지난 18일 전남 고흥에서 먼저 차량 2대를 훔쳐 광양항으로 향했습니다.
기름이 떨어지자 이곳에서 다시 차를 훔쳤는데요. 이후 경부고속도로 입장휴게소를 거쳐 22일 새벽 1시쯤 인천 남동구에 도착했습니다.
훔친 차를 갈아 타며 무면허로 380km 정도 달린 건데요. 인천에 와서도 차량을 훔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까지 한 걸로 드러났는데요. 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인천에 놀러 가고 싶어서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2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2명은 만 14세 미만이여서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 전북 군산 일대 약국을 돌아다니며 환불을 받은 수상한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1일 낮 12시쯤 전북 군산에 있는 약국 내부모습입니다.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건넨 물건을 약사가 유심히 살펴봅니다.
잠시 후 여성에게 돈을 주는데요. 두 달 전에 이 약국에서 사간 허리보호대와 발목보호대를 여성이 환불받는 모습입니다.
[약국 관계자]
"할아버지가 두 달 전에 필요해서 사갔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물건은 우리 물건이 맞으니까 할머니를 믿었죠."
약사는 안타까운 마음에 5만 원을 환불해줬는데요. 하지만 혹시나 해서 CCTV를 돌려본 약사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상을 30분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약국으로 다가온 여성이 내부를 유심히 살피는데요. 약사가 조제실에 있는 걸 확인하고 약국으로 들어오더니 곧장 보호대를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이후 카운터로 향하는데요. 알고 보니 여성은 물건을 훔친 뒤 곧장 환불해달라고 사기 행각을 벌인 절도범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여성은 군산 일대 약국을 돌아다니며 수차례 절도사기행각을 벌인 걸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현재 지문감식반과 함께 탐문수사를 하며 여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