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견본 주택에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져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곳의 분양가가 인근 주택보다 크게 낮아 서울의 웬만한 중소형 아파트 한 채에 맞먹는 차익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단지로 꼽힌 서울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개관 첫날 새벽부터 수백 명의 대기 줄이 형성되더니 종일 인산인해를 이뤄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건설사 측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번호표를 나눠주면서 입장 인원을 통제했습니다.
[홍순식 / 서울 송파구 :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줄이 어디가 끝이고 어디가 앞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이 있어서 4시간은 기다린 것 같아요.]
이처럼 폭발적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통제로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보다 크게 낮게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4천160만 원, 앞서 분양된 인근 단지의 분양권 가격과 비교하면 6억~7억 원 정도 저렴하다는 평가입니다.
[송유경 / 서울 성동구 : 주변 시세와 달리 저렴하게 가격 책정이 돼서 당첨되면 주변 시세만큼 오르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으로 청약하러 방문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모두 9억 원을 넘어 시공사 보증의 중도금 대출이 허용되지 않고 최근 대출 규제가 더 강화돼 당첨되더라도 자금 마련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소형 기준으로도 7∼8억가량의 현금을 쥐고 있어야 하는 셈이어서 자산가들만 로또의 행운을 누린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 아파트 청약에서 가점을 많이 받으려고 위장전입을 하는 사례를 가려내기 위해 처음으로 당첨자 가족의 실거주 여부를 모두 조사합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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