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진영별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수사가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와 범죄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정치보복이라는 허무맹랑한 '나 홀로' 주장을 펼쳤지만, 더는 피할 곳이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이 촛불을 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 권력형 부패와 비리에서 국민이 단호하고 엄해진 지금은 숨거나 피할 곳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면 이미 이 전 대통령이 탈당한 만큼 공식 논평을 내지 않겠다던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모든 것을 지방선거용으로 국정을 몰아가는 현 정권을 보고 있으면 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복수의 일념으로 전 전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 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느냐고 반문하는 등, 이번 수사가 정치보복 성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역사의 불행임은 틀림없지만, 한풀이 정치, 해원의 정치가 또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바른미래당은 유승민 대표가 헌정사의 큰 불행이라며 참담한 국민의 심정도 헤아려야 한다고 밝혔지만,
[유승민 / 바른미래당 대표 :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연달아 이렇게 된 사태를 보면 우리 국민의 참담한 심경을 저희도 헤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 출신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불법과 비리, 부패의 종결자라며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언급해 온도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검찰은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중형으로 엄단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정의당은 검찰이 좌고우면 하지 말고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정치권은 진영별로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YTN 이동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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