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앞으로 두 달,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 이런 언급을 했어요. 남북 정상회담이 4월 말, 5월 말에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지 않습니까?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어떤 의미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예정대로 4월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5월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어떻게 보면 세계사적인 대전환이 일어나는 그런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 그런 역사의 인식을 갖고 말씀하신 것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흔히들 지금 몇 개월이 미국을 타격할 만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완성 시기와 맞물려 있죠. 그리고 북한이 20여년 이상 동안 핵 개발을 추진해오면서 핵무력을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서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두 정상회담을 통해서 뭔가 전기를 마련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남과 북의 공동번영을 위한 길을 열어나가야 된다. 그런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북한이 지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통일부가 오늘 북한 나름대로 입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니냐,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했어요.
[인터뷰]
이 부분은 우리가 올라간 특사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했고 그 특사가 미국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그 자리에서 결심을 얻은 겁니다. 그러니까 북미 간에 직접 협상을 통해서 정상회담을 합의한 것이 아니죠. 간접적인 형태로 우리의 중재에 의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결정을 한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북미 간에 의제라든가 장소라든가 회담에 임하는 기본 입장에 대한 논의가 있은 다음에 확정적인 결과가 나왔을 때 발표할 것 같습니다.
조선신보, 그러니까 북한 입장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총련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회담 사실 공개했다가 다시 내렸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볼 때 아직 북한에서는 자기들이 직접 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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