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강하게 비난해 오던 한미훈련이 다음 달 재개되더라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혀, 훈련 기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남북 군사적 긴장도 대폭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우리 측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미훈련을 꺼내 들었습니다.
훈련이 진행되면 북미대화도 없다고 밝힌 겁니다.
이 때문에 한미훈련이 남북관계 개선이나 북미대화의 조건이 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의외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 오는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마다 한미훈련을 날을 세워 비난하고 도발의 빌미로 삼은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축소나 중단없이 예정대로 한미훈련이 진행될 경우 훈련 기간 최전방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한미훈련 재연기나 중단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하려 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이해 발언으로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한미훈련에 전향적 입장을 취하면서 한미훈련이 대화의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사라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은 물론, 재래식 무기도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남북 간 군사적 긴장도 대폭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30700050753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