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MB, 검찰 수사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 '불명예' / YTN

YTN news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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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먼저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은 노태우 전 대통령입니다.

비자금 사건으로 소환된 노 전 대통령은 짧은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노태우 / 前 대통령 (1995년) :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한 달 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검찰 소환 불응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전두환 / 前 대통령 (1995년) :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후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향했던 전 전 대통령은 영장이 집행돼 안양교도소에서 검찰의 출장조사를 받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로 2009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상경한 노 전 대통령은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 前 대통령 (2009년) : (왜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하셨나요?) 면목이 없는 일이죠. (지금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다음에 하시죠.]

2016년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거부하다가 파면 사흘 만에 검찰 소환을 통보받았습니다.

그리고 엿새 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2017년 3월)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수사 초기 측근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판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 前 대통령 (2018년 1월) : 많은 국민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前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980년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후 7명의 전직 대통령 가운데 다섯 번째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김학무
영상편집: 김종태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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