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뇌물수수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네 번째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됐군요?
[기자]
뇌물수수와 다스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피의자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지 8일 만에, 영장이 청구 된지 사흘 만에 구속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 원대의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의 다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횡령 등 12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구속되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1년 전 박 전 대통령 구속에 이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함께 구속되는 불행한 헌정사가 지난 1995년에 이어 23년 만에 되풀이됐습니다.
지금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 있는데 구속 집행이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잠시 뒤 이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논현동 자택으로 가서 구속을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구속 피의자가 돼서 곧바로 서울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압송돼 수감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를 고려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3평 가량 크기의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 집행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법원의 영장 심사가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한 상태에서 이뤄졌지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하면서 법원의 구속 심사는 검찰이 제출한 구속영장 청구서와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서를 검토하는 서류 심사로 진행됐습니다.
검찰과 변호인단, 양측은 구속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207쪽 분량의 구속영장과 1천 쪽 가량의 의견서를 포함해 8만 쪽이 넘는 수사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고, 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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