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03골 기록 행진...염기훈 사상 첫 100도움 / YTN

YTN news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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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서 노장 선수들의 활약으로 값진 대기록이 수립됐습니다.

39살 이동국은 시즌 첫골을 넣으며 통산 203골로 개인 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35살 염기훈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100번째 도움을 달성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리그 지난해 우승팀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 울산현대의 개막전.

후반에 들어온 노장 이동국의 왼발에서 시즌 첫골이 터졌습니다.

지난해 정규리그 MVP 이재성이 절묘한 각도로 찬 코너킥을 개인 통산 203호 골로 성공시켰습니다.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지난해 가을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개인 통산 200골도 돌파했습니다.

이동국은 신속한 패스로 한교원의 추가 골에 도움까지 주며 팀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동국 / 전북현대 공격수 : 홈 첫 경기이고 홈에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갔고요. 후반에 기회가 반드시 올 것으로 생각했고, 그것을 결정지어서 우리가 쉽게 이긴 것 같습니다.]

염기훈은 K리그 사상 최초로 100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0대 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문전에서 멋진 패스로 이기제의 동점 골에 도움을 주며 지난해 아쉽게 못 세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06년 프로로 데뷔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거쳐 수원 삼성에서 뛰며 통산 61골을 넣었습니다.

100도움 기록은 2위인 이동국의 72도움과 격차가 커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기록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최재현의 기막힌 헤딩골로, 1대 2로 패배했습니다.

[최재현 /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 저 때문에 골을 먹은 것 같아 온몸을 다해 골을 넣으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됐습니다. 꿈만 같은데 너무 좋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은 90분간의 공방전 끝에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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