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11개월 박근혜, 외부 접촉 끊어 / YTN

YTN news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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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개월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구형한대로 선고되면 박 전 대통령은 사실상 남은 생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합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부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0월 16일 재판이 마지막입니다.

법원이 구속을 연장하자 믿음이 더는 없다며 그 이후 재판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에 건강상 이유까지 더해 외부 노출을 피하고 있습니다.

국선 변호인은 물론 동생인 박지만 씨 등 친인척도 접견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속된 지 11개월이 된 박 전 대통령은 무릎 관절염으로 부종이 계속되고 허리 통증도 겪고 있다고 서울구치소 측은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권 침해 논란에 대해 법무부는 접이식 매트리스를 추가로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하는 등 충분한 시설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외부와 담을 쌓은 박 전 대통령이 1심 선고에 출석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구형된 징역 30년은 형법이 정한 유기징역의 상한으로서 최대치입니다.

만 66세인 박 전 대통령은 검찰 구형대로 선고되면 96세에 출소하게 됩니다.

여기에 국정원 특활비 등 다른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돼 형이 늘어나면 사실상 남은 생에 교도소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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