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율 수입 관세, 오히려 미국 산업에 역효과" / YTN

YTN news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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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런 수입 규제가 오히려 자국 산업에 도움을 주지 못한 채 무역분쟁만 일으키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맥스 보커스 전 상원의원은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문제를 관세와 같은 보복적 행위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CNBC는 노무라증권 분석가의 견해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의 모든 권고 조치를 받아들이면 미국 철강산업의 수익성은 살아나지만 "여러 철강 생산국을 단합시켜 결국 미국에 대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투자은행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규제 조치가 장밋빛으로만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망을 하면서, 미국 철강·알루미늄 기업 주가는 급등 하루 만에 하락했습니다.

CNN머니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제안은 무기력한 미국 철강산업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미국 경제에 타격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매년 제조업에 투입되는 1억 톤의 철강 중 3분의 1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알루미늄은 연간 수요 550만 톤의 9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알루미늄 수입가격이 오르면 미국 맥주 업체들의 맥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불만을 전가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금속산업 분석가는 "미국 제조업에 부족한 철강 수입분을 보충하려면 지난 3∼4년간 문을 닫은 미국 내 제강공장을 다시 돌려야 한다며 미국 내 철강 생산을 한꺼번에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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