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 변호사,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삼성의 2인자였던 이학수 전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스스로 과거 일을 털어놓는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서 소송비 대납을 요구해서 돈을 줬다는 것인데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은호 YTN 해설위원, 양지열 변호사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학수 전 부회장, 자수서 내용을 보면 핵심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한 것이고 게다가 이건희 회장이 승인을 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 그거 아니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학수 전 부회장이라는 분이 어떤 분이냐면 1990년대부터 거의 한 20여 년 동안 삼성의 2인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비서실장 그리고 구조본부장, 전략기획실장 하면서 이건희 회장 체제 하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 왔었고 또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넘어가는 데까지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그런 인물인데 그 당시 삼성 돌아갔던 일들은 이학수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다 지휘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학수 부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에 가서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자수서라는 것은 자기가 범죄를 이렇게, 이렇게 저질렀다라고 인정하는 거죠. 그럼 거기에 보면 다스의 미국 측 소송비용입니다. 미국 측 로펌 회사 소송비용 370만 달러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해서 삼성이 지불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신은 이건희 회장께 보고를 했다 자신이 전달했다라고 주장한 겁니다.
여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요구했다라는 것이죠. 그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것은 뇌물죄가 성립되는 것이고요.
삼성 측에서는 이건희 회장도 관련이 있을 수가 있죠. 뇌물을 공유한 사람이 이건희 부회장이 되고 이학수 부회장 같은 경우에는 뇌물을 전달한 사람이 되는 거죠. 이건희 회장은 사실상 의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래서 이학수 부회장 같은 경우 본인이 자수를 했기 때문에 단순한 전달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형이 감형 받을 수 있는, 그래서 삼성으로서는 검찰 수사를 어떻게 보면 가장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이 요구해서 돈을 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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