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의 필두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이후 남북관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화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갑자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배경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6월에 제재결의 2356호를 시작으로 8월과 9월, 12월 등 4차례의 걸쳐 대북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른 경제제재 효과가 드러나는 데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것이 올해 초부터 북한을 제대로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유류난으로 통상 매년 12월∼다음 해 3월에 실시하는 북한의 동계훈련 시작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등의 보도가 단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압박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대남 특사 등 고위급 대표단을 내려보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령도자 동지의 특명을 받고 활동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이번 활동 기간에 파악한 남측의 의중과 미국측의 동향 등을 최고령도자 동지께 자상히(상세히) 보고드리었습니다.]
나아가 북한의 전략적 패러다임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전략적 의도에 대한 대부분의 시각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북미협상을 통해 대북제재 해제 ⇒ 평화협정 ⇒ 정상국가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정상국가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려 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미완이지만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이상 전략적 도발을 하지 않은 채 일련의 남북관계 개선 행보를 계속하는 이른바 '북한식 평화공존'을 추구하려 할 개연성입니다.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임하는 행보를 최소한 1~2년 이상 지속한다면 제제 강도를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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