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산불 2건이 강풍의 영향으로 재발화되면서, 산림 당국이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풍으로 산불이 재발화 되면서 산림 당국이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노곡면과 도계읍 두 지역의 주불을 사흘 만에 진화하고 뒷불 정리에 나섰으나 어제 오전 삼척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지며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현장 곳곳의 잔불이 산발적으로 되살아나면서 두 지역의 산불이 재발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아침 7시 13분 일출과 함께 노곡면 산불현장에 헬기 14대와 진화인력 940 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재발화한 도계 산불 현장에는 헬기 5대와 250여 명의 진화 인력이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 동해안에 내려졌던 강풍 주의보가 오늘 아침 6시를 기해 해제되고 초속 2ｍ 내외로 바람이 잦아들자 오전 내 완전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산림 피해 면적은 노곡 67㏊, 도계 50㏊ 등 모두 117㏊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164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나 완전진화 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산불 진화와 교통안전을 위해 아침 7시부터 산불발생지 주변 427번 지방도 차량운행을 통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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