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고위급 대표단에 대한 남측 환대에 감사하고 방문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관계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방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고위급 대표단과 예술단원들을 만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측의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한 뒤, 남과 북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승화시켜 훌륭한 결과를 계속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무 대책을 세울 것도 지시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긍정적인 만큼 정부 당국 차원은 물론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제는 비핵화 문제에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어느 선까지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정교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오는 대가로 평화협정 체결 등 획기적인 제안을 해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 개선과 그 다음에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정세 국면 전환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이 일반적 상식을 뛰어넘는 규모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우리 정부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도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전략적 대응에 나서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의 외교 역량은 다시 한 번 아찔한 시험대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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