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오전 제주 전역에 예고에 없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빙판길로 변했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폭설이어서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KCTV 나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커브를 돌아 가파른 경사를 지나는 순간 중심을 잃고 휙 돌아버립니다.
뒤따르던 승용차들도 도통 방향을 잡지 못하더니 미끄러지며 연쇄적인 사고를 냅니다.
브레이크를 밟아봤지만 차는 되레 더 속도를 붙이며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이러한 교통사고는 도내 도로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각 도로마다 많게는 차량 십 수 대가 뒤엉키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새벽부터 갑작스레 내린 폭설에 미처 대응하지 못한 차량 들이 서로 뒤엉키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상당 수 운전자들은 눈 날씨를 전혀 예상하지 못해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사고 버스 운전자 : 저도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까 영상 2~3도 나오길래 눈이 이렇게 쌓일 줄 몰랐죠. 새벽에 나오니까 눈이 이렇게 갑자기 쌓여서….]
빙판길 위에 선 차량 들은 언덕을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며 극심한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예보에도 없던 폭설에 도로 통제를 하는 경찰의 대응도 늦어지며 운전자들의 혼란은 더 컸습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버스가 빙판길을 오르지 못해 경로를 변경하는가 하면
[버스 운전기사 : (길이) 얼어서 그랜드호텔 쪽으로 좌회전 하겠습니다.]
결행과 지연운행이 속출하면서 정류장마다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고행옥 / 제주시 연동 : 불편해요. 차를 못 갖고 나와서. 평소에 버스를 많이 이용 안 해보니까 이용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당초 예보와는 달리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며 많은 눈이 집중됐던 오전.
아침 출근길에 나섰던 도민들은 하루의 시작을 극심한 혼란과 불편으로 시작해야 했습니다.
KCTV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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