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일행, 전용기로 방남...친서 들고 오나? / YTN

YTN news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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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내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남합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모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갖고 왔는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포함된 평창 동계 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경로를 통보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고위급 대표단이 평양에서 전용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평창으로 이동해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방남 이틀째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의 북한 대표단 접견은 형식적으로는 대표단장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국가 수반 위상을 고려한 의전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단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돼 있어서 이번 접견은 남북 간 최고위급 면담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김여정 제1부부장은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정상회담 논의가 급진전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만 이번 면담을 계기로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증진되고, 이에 따라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은 적지 않습니다.

나아가 비핵화 문제를 다룰 북미 대화 분위기를 촉진하는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 면담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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