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건군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오늘 오전 개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8일) 오후 5시 반부터 열병식 사실을 녹화 중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환 기자!

오늘 북한의 열병식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북한의 건군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은 오늘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시 조금 넘어까지 진행됐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오늘 열병식 소식을 곧바로 보도하지 않다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반부터 녹화 중계를 했습니다.

오늘 북한군의 본격적인 열병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김정은은 연설을 통해 "오늘의 열병식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발전된 강대한 위상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자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0.001㎜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 들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지난해 4월 열병식에 비해 1/3 정도 줄어든 규모로 북한군 만 3천여 명과 주민 등 5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열병식에는 예전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참석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일성광장에서 여러 차례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지만, 김 위원장이 리설주를 대동하고 주석단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함께 당과 내각, 그리고 북한군 고위 간부들이 주석단에서 북한군의 열병을 지켜봤습니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정규군을 창설한 북한은 지난 1977년부터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로 바꿨다가 지난달에 다시 2월 8일로 건군절을 변경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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