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일 개최하는 건군절 열병식에 외신의 방북 취재를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내용 행사로 치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난달 미국, 일본 등 주요 외신들을 대상으로 열병식 취재 초청을 했다가 최근 갑자기 불허 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외신 특파원은 "북한 정부로부터 열병식 취재 초청을 받았는데 최근 취재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 평양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일본 매체 특파원도 "북한 정부 초청을 받았는데 방북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외신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 정부 인사도 초청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앞서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같은 내용의 언급을 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5일) :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2월 8일 행사에 대한 외신 취재를 불허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국제사회에 도발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는 100여 명의 외신을 초청해 대대적인 선전을 했었습니다.
이러던 북한이 외신 초청을 취소했다면 이는 북한 열병식 강행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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