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요 외신은 긴급뉴스로 다뤘습니다.
특히 다음 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1주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우리 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8시쯤 거의 동시에 시진핑 주석의 방북 소식을 전하자 전 세계 언론들은 발 빠르게 해당 소식을 주요 뉴스로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물론 미중 무역협상도 교착상태인 상황에서 시 주석 방북의 배경이 단연 제일 관심사였습니다.
AP통신은 "이번 방문이 북중 수교 70주년 시기에 맞춰 이뤄졌고 북미간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미국에게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무역갈등을 겪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외교적 카드'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예정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NHK는 정규 프로그램 중 자막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취임 이래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은 14년 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선 이달 말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 주석이 방북을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 예정을 속보로 전한 교도통신도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향후 대응과 경제협력에 관해 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이후 4차례 방중해 시 주석과 회담하고 조기 방북을 요청했다"며 "중국을 후원자로 삼아 대미 협상에 대한 발판을 굳히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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