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를 겪었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트라우마라고 하는데요,
밀양 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소방관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집중적인 재난 심리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참사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해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희생자 가족들입니다.
불안과 불면 속에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담사들은 유가족들이 이런 트라우마 때문에 약물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단문경 / 심리상담사 : 마음이 불안하고 밤에 잘 못 주무시고 그런 분들이 지금 고통을 많이 호소하시고요, 그래서 지금 심리지원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됐던 백30여 명의 소방관들도 심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 또한 열흘이 지난 지금도 심각한 불안 증세와 초조함으로 상담사를 찾아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자원봉사자 : 저번 주도 2회 상담했고 좀 괜찮아 지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 지나면서 좀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정신과 전문의는 사고를 겪은 이후 생긴 고통이 지속하면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덕종 / 서울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어떤 사건에 직접 경험하시거나 노출이 됐을 때 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밀양시는 유가족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를 위해 재난 심리치료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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