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7도 한파 속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를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외투를 걸치지 않고 와이셔츠와 검은색 양복을 입은 채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1년가량의 옥살이를 의식한 듯 더욱 신중히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1년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벗어나자마자 바로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병문안에 나섰습니다.
76살인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병상에서 네 번째 생일을 보낼 정도로 와병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병문안을 마친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자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뇌물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1심에서 인정됐던 핵심 혐의 대부분이 인정되지 않자 일단 풀려나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특검이 무리한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는 게 판결에서 확인됐다면서 총수 부재로 인한 경영 공백을 조기에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세호
촬영기자 : 한원상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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