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내일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호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북한 측이 통보했습니다.
오늘 낮에는 예술단 선발대 23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이용하면, 서울이 아니라 강릉 쪽으로 온다는 것이군요.
[기자]
북한은 내일 내려올 예정인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어제 밤 10시 50분쯤 보내온 통지문에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통해 이동할 것이고, 숙박 장소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만경봉호는 9만7천 톤급 화물 여객선으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북한 응원단을 수송하고 응원단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만경봉호 입항이 5·24조치와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백태현 대변인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24 조치의 예외조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제재 선박 관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에 며칠 동안 머물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남과 북 사이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백태현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북한 예술단 선발대는 남쪽 구역으로 들어왔나요?
[기자]
북한 예술단 선발대 일행은 오늘 오전 11시 28분에 경의선 육로 군사 분계선을 넘었고, 도라산 출입 사무소 입경 절차를 거친 시간은 오후 1시 17분이었습니다.
당초 12시면 입경 절차를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악기를 비롯한 짐이 많아서 짐을 탑차에 싣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내려오는 선발대 인원은 23명입니다. 선발대는 주로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 실무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선발대 인원들은 현재 버스를 타고 숙소인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하고 있고, 짐은 탑차 3대에 나눠 싣고 이동 중입니다.
여장을 푼 뒤 예술단 공연 장소는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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