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입춘 한파 기승...호남·제주 폭설 / YTN

YTN news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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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다현 / YTN 기상캐스터


입춘 한파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오늘도 전국이 영하권 강추위가 예상되는데요.

서해안과 제주도는 한파 속에 폭설도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날씨 전망, 과학재난팀 유다현 기상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봄이 온다는 절기 '입춘'인데, 한파는 더 강해졌네요?

[캐스터]
원래 '입춘' 무렵에 추위가 강하다고 합니다.

입춘에 관련된 속담 중에 '입춘에 장독 깨진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입춘 무렵의 늦추위는 빠짐없이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오늘 '입춘 한파'가 이름값을 제대로 했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2.7도까지 떨어지면서 어제보다도 3도가량 낮았고요.

바람이 불어서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평창 봉평면이었습니다.

영하 23.2도까지 기온이 곤두박질했고요.

파주와 경북 의성 영하 15.6도, 전주 영하 9.3도 등 전국이 영하권 맹추위를 보였습니다.

낮에도 옷차림 든든히 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 영하 5도, 대전·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는데요.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를 끌어내리겠습니다.

해상으로도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 이니까요.

바닷길 이용하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호남과 제주도는 추위 속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 눈이 얼마나 왔나요?

[캐스터]
서해안과 제주도는 어제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전북 고창에 13.4센티미터, 전북 정읍 11, 광주 5.1, 제주 3센티미터로 주로 호남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그런데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의 눈은 화요일인 모레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로 호남과 제주도에 많은 눈이 집중됩니다.

제주 산간에 최고 50센티미터, 호남 서해안에 5~15, 호남 내륙 3~10, 충남서해안에도 1~5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이미 내린 눈에 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고요. 기온이 낮아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습니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고요.

항공기 이용하는 분들은 미리 운항 여부도 확인하시기 바랍...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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