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탈북과 자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성호 씨를 소개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와 별도 만남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대북 압박 카드로 탈북자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 정권보다 더 자국민을 철저하고 악랄하게 탄압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올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보여주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이 북한의 잔인한 인권탄압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숨진 오토 웜비어 부모와 탈북자 지성호 씨를 소개했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이 함께하는 북한 인권단체에서 활동 중인 지 씨는 마치 자신을 고문한 북한에 당당히 맞서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듯 목발을 번쩍 치켜들며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현재 지성호씨는 새로운 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성호 씨가 자신이 얼마나 먼 곳에서 왔는지 늘 되새기게 하는 것으로 저 목발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이해합니다. 지 씨의 위대한 희생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과정에서 다리를 잃은 지성호 씨를 포함해 탈북자 9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만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또 이번 만남에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 관료들이 함께 하며,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이슈에서 탈북자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겨냥한 새 무기가 바로 탈북자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인권 카드'를 활용해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극대화하고 북한 정권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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