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회사들이 원숭이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유해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독일 정부가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이어 인체 실험까지, 독일 자동차회사들의 비윤리적 행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자동차회사들이 공동 설립한 연구소가 원숭이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유해실험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독일 정부가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크리스티안 슈미트 교통부 장관은 이번 파문으로 독일 차의 신뢰에 또다시 금이 갔다고 한탄했습니다.
[크리스티안 슈미트 / 독일 교통부 장관 : 저는 이 같은 행위를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관련 회사들은 즉각 상세히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독일 정부도 대변인 발표를 통해 "국민이 느낄 역겨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 같은 실험은 윤리적으로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의 한 일간지는 28일 보도에서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가 공동으로 세운 연구소의 의뢰로 아헨공대가 2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배기가스 인체실험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앞서 25일 뉴욕타임스도 해당 연구소의 의뢰로 2014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원숭이에게 자동차 배출가스를 마시게 하는 실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원숭이 실험을 주도한 폭스바겐 측은 잘못된 행동과 판단력 부족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반면 다임러와 BMW는 해당 실험을 몰랐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알트후스만 / 폭스바겐 감독이사회 이사 : (폭스바겐) 감독이사회가 협력할 것으로 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엄한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2015년 배출가스 조작에 이어 또다시 불거진 인체실험으로 독일 자동차 회사들의 반윤리적 민낯이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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