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청샘물' 취수원 문제 있었다...관리·감독 신뢰 추락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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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단독 보도한 악취 생수와 관련해 취수원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수원 검사는 YTN 보도 이후 충청남도가 뒤늦게 진행했는데 관리 감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마저 무너졌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된 충청샘물.

생수 제조 공장의 취수원을 검사한 결과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하수를 끌어 올린 곳은 모두 3곳으로 이 중 2곳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한 곳은 냄새만, 다른 한 곳은 저온일반세균과 중온일반세균, 여기에 불소까지 먹는 물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 취수할 때 취수 파이프라인의 관리 부실인지 아니면 정말 지하수에서 뽑아내는 원수 자체의 수질의 문제인지는 더 모니터링을 해봐야 압니다.]

관리 감독 기관인 충청남도는 악취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취수원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검사에서 취수원 수질에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 용기를 악취 원인으로 추정했지만 검사 결과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고, 결국, 민원 접수 20일 뒤에서야 취수원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충청남도 관계자 : 상반기 하반기 매년 법적으로 검사하게 돼 있어서 (6월에) 했을 때 아무 문제가 없었거든요.]

문제가 된 생수 공장에서 악취 민원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악취로 지난해 대기업 생수 제품 납품이 중단됐고, 이후 자체 출시한 제품이 '충청샘물'이었습니다.

['충청샘물' 제조업체 관계자 : 공장이 대기업에서 OEM을 (받아)하고 있다가 다 철수를 해버렸습니다. 작년 10월 부로….]

같은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납품된 다른 생수 제품 2개는 수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역시 제품 한 개씩만 검사했습니다.

생수 오염 원인이 뒤늦게 취수원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리 기관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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