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다음 달 8일을 건군절로 지정하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점과 관련해 정부 당국은 열병식과 올림픽은 별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열병식은 북한의 내부적 수요에 따른 행사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서 갑자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 등과 관련해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와 관심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 정부 나름대로 판단한 것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북한의 의도대로 이용당하거나 말려드는 것은 아니며, 정부 나름대로 충분히 대처해 가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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