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의 정보수장은 북한이 미국 등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군사 대응 가능성도 거듭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완성이 몇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해온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연구소 강연에서 북한의 핵 개발 속도를 거듭 우려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美 CIA 국장 :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능력이 향상되고 실질적인 성공률도 더 높아져 왔습니다. 미국민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능력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겁니다.]

이어 북한은 단순히 방어용이 아닌 위압용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단 한 번 실험 성공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 퍼레이드 등에 쓸 전시용 무기가 아니라 실제 동시다발로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려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美 CIA 국장 : (북한의)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다수의 무기를 개발하고 동시에 여러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갖춰 미국의 위험을 증대시키는 겁니다.]

폼페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법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美 CIA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대통령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정보 수장은 북한의 위협과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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