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입장 발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왜 평양올림픽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는지 청와대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색깔론 공세가 평창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에 평양 딱지를 붙여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야 각각 어떤 반응 보이고 있나요?

[기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반성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태극기와 애국가가 사라진 평창 동계올림픽이 왜 평양올림픽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는지 청와대가 냉정하게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올림픽이 북한 체제의 선전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정치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변질된 평양올림픽을 바라보는 국민 분노에 사죄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올림픽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청와대는 이제라도 평양올림픽을 어떻게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돌려놓을지 답해야 합니다.]

한국당의 공세를 '색깔론'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평창올림픽 그 자체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통일과 평화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수년간의 노력이 경제적 결실로 맺어지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시기인 만큼, 한국당이 이런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반감시키는 색깔론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제 올림픽을 위해 북한과의 접촉면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 만날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청와대와 한국당을 모두 비판했죠?

[기자]
평창올림픽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부에서 강한 비판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당 김중로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극우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구태를 청산하고 품격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고,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빨갱이 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낡은 보수의 적폐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도 일부 보수 야당이 너저분한 색깔론을 내세우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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