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봐주기 수사'하고 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야당과 한 장관의 대립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를 압박하다가 안 될 것 같으니 김 전 회장으로 목표를 바꿨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수사를 막기 위한 사법 방해에 정치권력을 총동원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 아닌, 증거인멸이나 위증교사 같은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도지사 방북을 위해 깡패를 시켜 북한에 뒷돈을 가져다 바치는 건 당과 무관한 개인의 비리라며,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한 장관의 정면 공격에 민주당도 발끈하며 맞받아쳤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수사 중인 사안에 법무부 장관이 단정적으로 혐의를 규정하고 정치 공세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으니 기가 막힙니다.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가 아닌 '무법부' 장관입니까?]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한 장관과 민주당의 공방은 이미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던 이 전 부지사가 대북 송금 계획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사전에 보고했다며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은 뒤부터입니다.
최근에는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청을 찾아가 농성을 벌인 걸 두고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6일) :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영치금을 보내면 수사가 방해되는지 좀 장관한테 여쭤 보시죠.]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노골적 사법 방해로 모욕받고 있는 것은 우리 사법 시스템이라고 한 번 더 날을 세웠습니다.
수원지검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이 대표를 향해 빠르게 흘러가는 가운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미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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