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던 30대 남성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지만, 아내와의 공모는 부인했는데요.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에서 50대 여성이 재혼한 남편,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숨진 여성과 전남편 사이에 난 아들 36살 김 모 씨가 지목됐지만, 이미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천여만 원을 찾아 뉴질랜드로 도피한 뒤였습니다.
경찰의 추적이 시작되자 김 씨의 아내 33살 정 모 씨가 먼저 귀국했습니다.
정 씨는 남편에게 속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함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속했습니다.
[정 모 씨 / 피의자 (지난해 11월) : (하시고 싶은 말씀 없습니까?) 여기 적었어요.]
뒤이어 김 씨도 뉴질랜드에서 절도 사건으로 붙잡혀 두 달간 징역형을 산 뒤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은 인정했지만, 아내와 미리 논의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 / 피의자 : (살해 혐의 인정합니까?) 네. (아내와 함께 공모한 것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내와의 공모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신동현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그동안 치밀하게 수사를 해왔기 때문에 증거를 토대로 혐의를 입증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뒤,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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