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북한 근로자들이 만든 나이키와 아디다스 옷이 4년 넘게 미국으로 수출됐다는 연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키와 아디다스 본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요? 두 회사가 보여준 반응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습니다.
김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근로자들이 나이키, 아디다스 회사 옷을 만든 것과 관련해 YTN은 지난해 7월 말 두 회사를 상대로 각각 이메일로 반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8월 2일 첫 답변에서 나이키는 모든 사실을 부인했고, 이에 YTN은 중국 투먼과 훈춘 공장의 명칭, 그리고 나이키 옷 제조-판매 권한을 보유한 미국 O 기업의 명칭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중국 공장 지도 링크까지 보내며 지린성에는 생산 공장이 없다며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에 기자가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세 번째 질의를 하자 비로소 중국 2개 공장에서 생산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나이키는 하지만 옷을 만든 이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자가 북한 근로자들의 사진을 제시하며 답변을 요구했지만 "중국 공장에서 생산했다"는 기존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이후 YTN은 북한 회사와 체결한 계약서까지 제시하며 답변을 요구했지만, 나이키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아디다스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처음엔 모두 부인하다 중국의 두 공장에서 아디다스 제품을 제조한 사실만 인정하고, 북한 근로자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사진 속 인물이 북한 사람인지 불명확하다는 점, 중국 공장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근로자들 국적이 중국인으로 돼 있다는 점, 의류 제조를 주문한 미국 O 기업도 북한 인력은 없었다고 밝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YTN은 북한 회사와의 계약서를 추가 증거로 제시하고, '감사 보고서'는 조작 의혹이 있으니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권했습니다.
[북한 근로자 공장 관계자 : 나이키, 아디다스 공장 검사 때는 북한 인력은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근로자 숫자도 실제보다 적게 축소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디다스 역시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긴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영국의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 조사에서 전 세계 패션 브랜드 가치 1위는 나이키, 5위가 아디다스였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이 4년 넘게 자사 제품을 만든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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