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성사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약 1시간 반쯤 뒤에 우리 측 대표단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을 향해 출발할 예정인데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잠시 뒤, 우리 측 대표단이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게 되죠?
[기자]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곳 남북회담본부엔 판문점을 향해 출발할 대표단과 취재진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습니다.
출발 시각은 7시 반인데요.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7시 10분쯤 다 같이 모여 마지막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출발 직전에는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간단히 밝힐 방침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인 이번 고위급 회담에는 조 장관을 포함해 우리 측에서 5명, 그리고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5명이 마주앉게 됩니다.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에 공식 회담이 시작되는데요.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 반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보로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까지 이동할 계획입니다.
첫 전체 회의 이후 일정은 남북이 현장에서 상호 협의 하에 결정하게 되는데, 마감 시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만큼 회담이 길어질 경우 하루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남북이 합의한 의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 방안입니다.
정부는 우선 평창올림픽 관련 사안에 집중한다는 방침인데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 입국할지 그리고 응원단이나 예술단의 규모, 개회식 공동입장 여부 등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만약 선수단이 육로로 내려온다면 이를 위해 양국 군사 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자연스럽게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 부분과 관련해 설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도 거론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이와 관련해서도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렵게 열린 남북 간 대화의 장인 만큼 이곳 남북회담본부에도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가운데, 대표단이 어떤 성과를 갖고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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