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계속되는 핵 개발로 전쟁 위기까지 치닫던 남북 관계가 새해 들어 반전하고 있습니다.
불과 1주일 만에 지난 2년 동안 끊겼던 남북 통신망이 복구되고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됐는데요.
숨 가쁘게 돌아갔던 새해 첫 주를 강정규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변화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시작됐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먼저 대화를 언급한 겁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튿날 곧바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하여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다시 하루 뒤 북한은 판문점 통신망 재가동을 선언하고 먼저 연락해왔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모두 끊겼던 남북 간 통신선이 23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 압박을 지속한다는 미국의 견제 속에 남북 대화는 하루 동안 제자리걸음을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평창 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 훈련 연기에도 합의하면서 남북 회담은 마침내 성사됐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측에서 전통문이 왔습니다. 우리가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고요.]
남북은 2년 만에 열리는 고위급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접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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